안경을 맞춘후 어지럽거나 잘 안보이거나 할때

 

(위 사진은, 원래 양쪽 -3.25 인데, 안경점에서 렌즈 주문을 잘못해서 새 안경을 저렇게 한쪽을 낮춰버렸다. 양안 동일 시력인데  도수가 차이나는 안경을 쓰면 이상하게 보이는건 당연하다)

 

안경을 새로 맞춘 경우, 종종 어지럽거나 잘 안보이거나 할수 있다. 안경 때문에 두통이 오거나 눈이 아프거나 구토를 하는 사람도 있다. 그런데, 안경점에서는 새로 하면 변화에 적응하는 과정이라며, 원래 그런거므로 적응을 하라고 한다. 

 

예로, 안경 도수 (근시,난시) 가 기존에 쓰던 안경과 달라져 도수가 높아지면 렌즈 굴절률 때문에 사물이 기존 보다 작게 보입니다. TV 도 더 작아져 보이고 모니터도 더 작아져 보입니다. 사물이 더 작게 보이거나 저 멀리 있어 보인다는 느낌이 듭니다. 실제는 바로 10cm 앞에 계단이 있는데 안경으로 보이는건 20cm 앞에 있는것 처럼 보입니다.  그 갭차이 때문에 계단에서 발을 헛딛게 됩니다. 근데 이건 시간 지나면 뇌가 그 갭차이를 적응해요..

 

아무튼, 안경점과 다르게 안과에서는, 불편하면 굳이 그것에 힘들어하며 적응할 필요가 없다고 얘기를 해준다.

 

즉, 시력측정에서는 어떤 값이 가장 잘보이는 값이지만 그 값이 곧 내가 잘 볼수 있지만 편안한 값은 아닐수도 있다는 것이다.  도수를 낮춰서 약간 덜 보이더라도 일상생활에서 적당히 잘 보이면서도 편안한 값이 최적이라는 얘기다.

 

안경점에서는, 편안한 값 보다는 가장 잘 보이는 값을 위주로 세팅을 해준다. 왜냐고? 고객으로부터 왜 덜 잘보이게 했느냐 라는 클래임을 최대한 없애기 위한 목적이며, 그리고 재 주문 할 꺼리를 줄여서 렌즈 판매 마진이 줄어드는걸 방지도 하는 것이다. 

 

-- 렌즈 재주문을 하면, 안경점에서는 렌즈 마진이 확 줄기 때문에, 고객이 다시 해달라고 하면 매우 싫어 한다! 그래서 정말 안보이는게 확실한 경우 아니면... 무조건 적응하라고만 하는 이유가 그것이다 --

 

새로 맞춘 안경이 이상하게 너무 안보이거나, 너무 과하게 보이거나 또는 상이 겹쳐 보이거나, 사물이 붕떠 보이거나, 3D 안경을 쓴것 같거나, 바닥이 너무 심하게 올라와 보인다던가, 글자가 겹쳐 보이거나 너무 번져 보이거나 등등은,  새 안경에 적응의 문제가 아닐 가능성이 매우 높다.

 

안경점 말만 믿지 말고,  다시 시력과 안경을 체크해 볼 필요가 있다. 특히 해당 안경점이 아닌 다른 안경점 및 안과에서 검사를 받아 보고 비교를 꼭 해볼 필요가 있다. (안과에 안경 가져가서 시력/안경 검사하면 자세히 설명해준다. 안경점에서는 다른데서 맞춘 안경 검사 요청하면 엄청 싫어한다)

 

안경사마다 자기 선호 방식에 따라서, 도수 값을 조정 하는게 적절하다고 하는 경우가 있기도 하고, 테스트 안경으로 측정된 도수와 다르게 렌즈  제작이 들어가는 경우도 있으며, 렌즈 중앙값(권장 높이, 좌우 중심)과 눈초점이 안맞게 가공되는 경우도 있다.

 

또는 안경을 제작할때에는, 안경테가 공장 출고 상태의 휨(안면각,경사각등) 기준으로 안경알이 가공되고 그렇게 해서 끼워진 상태가  시력측정시 값을 기준으로 완성된다. 그러나 안경을 실제 착용하면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에서 얼굴 크기에 의해서 안경테가 변형이 생기기 마련이고 약간 벌어지거나 하면 초점 위치등이 약간 변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변화에 정말 무딘 사람이 아니고서는 시력 측정용 테스트 안경보다 덜 보이게 된다.  그런 부분까지 고려해서 실제 착용시점에 최적 상태로 해야 함에도, 안경점에서는 시력 측정값대로 했으니 그냥 적응하라고 하라고만 한다.

 

그외, 기존에 구면 안경을 쓰다가 비구면으로 바꾼 경우에 적응 문제가 발생할수 있다. 비구면이 광학적으로 더 뛰어나서 너무 잘보여서 그런거다 라고만 하는데, 시신경이 민감한 사람들에서는 구면과 비구면의 광학 굴절 방식 차이를 적응하지 못하는 (적응 못한다기 보다는 그 미세한 차이 까지도 크게 인식하는) 경우도 더러 발생하기도 한다.  (단순히 주변부가 더 또는 덜 찌그러져 보인다. 이런 수준의 문제가 아님)

 

나의 기준으로만 얘기를 해본다면...........

도수 측정도 잘되었고, 초점도 잘 맞게 되었다면, 나머지는 안경테 문제이다.

 

안경테 알끼우는 양쪽이 일자 수평을 최대한 유지하는 테가 가장 좋다. (뭐 5도가 적당하는데 그것도 큼)

안면각에 따라 라운딩 되어 있는 안경테는 매우 안좋다 !!!!  (안경점에 나열되어 있는 안경테 중 이런거 매우 많다)

 

이유는? 안경알은 눈과 직각 수평으로 보는걸 기준으로 되어 있는데 (사람 눈이 안면각에 따라 좌우로 사시 처럼 보지 않음)  , 안경테가 라운딩이 커지면, 렌즈를 비스듬하게 보는 효과를 가져온다. 즉. 도수/초점 이런게 흐트러진다는 얘기. 특히 난시 들어간 사람에겐 치명적..

 

시력 측정할때 사용하는 검안테도... 안면각이 없는 일자형.. 

검안테 였을때는 잘보이는데, 실제  맞추면 잘 안보이면.. 안경테 안면각 문제일 가능성 매우 높음..

(물론 안경점 가면.. 검안테는 알이 작아서 더 잘보인다는 둥 얘기하지만.. 그것도 맞지만.. 안면각 문제가 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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